오늘은 최고의 육아 멘토, 조선미 교수님의 "아이의 거짓말"에 대한 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든 부모들이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은 아주 어릴 때부터 열심히 가르치지만, 성장해 나가면서 자칫 잘못하면 습관으로 고착되어 고치게 힘들게 되기도 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할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 거짓말에 대한 "강화"를 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린아이의 첫 거짓말은 단지 어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수준 정도이다.
하지만 그 이후 거짓말은 쉽게 쉽게 습관이 돼버린다.
혹시나 부모가 거짓말에 대한 "강화"를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 볼 것~
예를 들어보자.
"숙제했니?"
"했어요~"
"벌써 다 했어? 아이고~ 잘했네"
거짓말을 하니 숙제를 안 해서 편하고 좋은 데다가 칭찬까지 받았다. ("강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음... 거짓말이라는 건 참 좋은 것이군...
수도 없이 주의를 들었을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에 대한 판단력도 흔들리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
숙제했니?라고 물어보지 말고" 숙제한 것 가지고 와 보렴" 하면 된다.
알림장도 같이 가지고 오라고 해서, 정확하게 숙제를 해놓았다면 폭풍 칭찬을 해주자.
하지만 여기서 또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아이가 말한 것과 알림장의 내용이 조금 다르더라도 대충 같이 다시 해서 마무리 지을 것!
거짓말에 대해 과도하게 화를 내면 아이들은 점점 더 기상천외한 거짓말을 생각해 내게 된다.
2. 거짓말할 틈을 주지 말자
아이의 거짓말하는 습관을 절대 간단하게 생각하거나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아이가 거짓말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의 핵심은 "거짓말을 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숙제했냐고 물어보지 말고 가지고 오라고 해서 거짓말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또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엄마는 너 거짓말하는 거 다 알아"라고 말하지 말 것!
(엄마가 없는 곳에서 한 거짓말까지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는가? 엄마가 거짓말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위의 표현보다 "그럼 엄마가 한 번 알아볼게"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아이는 결국 들키겠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고, 거짓말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게 된다.
거짓말을 시작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아이의 거짓말은 점점 더 고치기가 어려워진다.
집에서 하는 거짓말은 엄마에게 한 번 혼나고 나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외부로까지 이어지게 마련이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후 거짓말하는 습관이 생기면 부모의 권위도 떨어질 뿐 아니라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거짓말이 몇 번 반복되면 또래 집단에서 배척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숙제, 돈, 시간 등에 대한 것은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
3. 아이의 거짓말에 대한 일관성 있는 태도
마지막으로 거짓말에 대한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도 중요하다.
숙제를 하지 않은 것에, 거짓말을 한 것까지 더 해서 불같이 화를 냈다가 밤에 재울 때는 "아까 너무 많이 화내서 미안해..." 아이로 하여금 혼란을 느낄 수 있는 말을 하지 말 것!
몇 번 가벼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 어른도 거짓말을 할 때가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거짓말은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거짓말이 습관이 될 조짐이 보이고, 부모의 노력으로 고쳐지지 않는다면 담임선생님과 학원 선생님, 주변 엄마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거기까지 해도 안 된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거짓말을 시작하는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아이의 거짓말은 점점 더 고치기가 어려워진다.
오늘도 육아 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맘님들에게 시원하고 명쾌한 solution을 제공해 주시는 조선미 교수님의 글들을 모아봤습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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