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붕년 교수님, 4세~7세 뇌 발달의 특징

만 4세~7세까지를 사춘기의 예고편이라 부른다.

확실히 유치원을 가게 되는 4세가 되면, 3세와는 확연히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이 시기의 뇌 발달을 관찰해 보면 뉴런의 액티비티가 3세에 비해 120%나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4세~7세 뇌 발달의 특징은 조절 능력, 인지적 발달, 사회 기술 발달, 정서적 발달, 협동 능력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어린이집을 다니거나 엄마하고만 있었던 3세까지와는 달리, 활동성이 증가하고 대인관계의 접촉이 확 넓어지는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적응, 경쟁,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많은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고 이에 적응해야 하는 10대 시기를 잘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이 시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잘 보내고, 각 분야의 성장이 고루 잘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1. 유치원의 선택 문제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럴싸한 커리큘럼으로, 입소문도 좋게 나있고 매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유치원들이 동네마다 있기 마련이다.

아니면 아예 영어유치원을 고려하시는 부모님들도 많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유치원이라고 해서 꼭 우리 아이에게도 최상의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유달리 활동성이 높고 신체적으로 활발한 아이, 혹은 시각적 협력이나 예술적으로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아이에게 학습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유치원은 맞지 않다.

내 아이의 특징과 정서에 맞는 유치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적합한 동기 심어주기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활발히 많이 움직이며,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그것을 말로 나누고 싶어 한다.

이것은 이 시기의 뇌 발달이 이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4세~7세 뇌발달의 특징은 몸 스스로가 "놀이"를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것을 막고, 억지로 앉혀서 학습적인 것을 시킨다면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물론 이 시기는 인지능력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잘 따라오는 아이도 있기는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발달 단계에서의 성공 경험,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을 통해 "긍정적 동기"가 생기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시켜서 대충 결과가 잘 나왔다고 해도, 스스로의 동기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스스로의 동기가 인지활동과 결합될 때만 비로소 제대로 된 공부머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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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적정한 신체 활동 시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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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최소한 1~2시간 정도의 신체활동이 확보되어야 한다.

우리의 뇌의 두 가지 주축이 되는 회로는 흥분성 신경회로와 억제성 신경회로인데, 흥분성 신경회로가 먼저 발전하고 억제성 신경회로가 발달해 서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우리의 뇌는 고도의 적응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충만한 아이가 그 에너지를 발산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해도 어느 정도 적응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자연히 짜증이 많이 늘게 될 것이다.

실제 등원하여 30분 정도 충분히 신체활동을 하고 난 후, 학습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 아이들의 집중력이 훨씬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정에서도 평일에는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부담스러운 맞벌이 부모님이라고 할지라도 같이 걸레로 바닥을 닦는다든지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든지 하는 신체활동에 같이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

 

​김붕년 교수님들의 인기 강의를 정리해두었습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우리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키워 학습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데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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