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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바르게 키우기

윤이상 교수님, 100점 엄마, 100점 아이

by 라일락꽃잎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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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 또한 내 아이를 너무 사랑하다 못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스타일이었다. 오늘은 이러한 나의 생각을 크게 변화시켜 주신 윤이상 교수님의 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하기보다, "나는 과연 어떤 엄마인가"라는 관점의 이야기다. 

1. 이드 엄마  vs 자아 엄마 vs 초자아 엄마

 

이드 엄마, 자아 엄마, 초자아 엄마란 어떤 엄마를 지칭하는 단어일까?

이드 스타일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전혀 불안해하지 않고 믿고 있기에, 기본적인 것은 챙겨주고, 1박 2일 훌쩍 여행을 떠나도 죄책감이 별로 없는 스타일의 엄마다.

자아 엄마, 이를 뛰어넘는 초자아 엄마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어, 비록 지금의 나는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이야라는 틀을 딱 정해놓고 있고, 내가 꿈꾸는 아이, 즉 내 머릿속에 내가 원하는 아이의 모습도 이미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런 내가 되기 위해, 또 내 아이를 그렇게 키우기 위해,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나 자신의 생활이라고는 1도 없이, 내 아이만을 위해 온갖 헌신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나는 이드 엄마인가? 초자아 엄마인가? 아무래도 후자 쪽에 가까운 것 같다.

교수님도 요즘 엄마들은 초자아 엄마들이 훨씬 많다고 하셨다.

2. 믿음이 있기에 훨씬 더 건강한 이드 엄마

 

내 주변 엄마들을 돌아봐도 그렇다.

주변 엄마들과 만나는 시간은 언제나 아이들을 등교시켜 놓고 나서 집안일 대충 해놓고 한숨 돌리게 되는 오전 시간대다. 만나서도 계속 아이들 이야기만 하고 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시계를 본다. 할 이야기는 많지만 앗~ 아이를 픽업하러 갈 시간, 행여라도 늦을까 급하게 일어나며 안녕을 고한다.

우리도 좀 자유롭게 애들 이만큼 컸으니 밤에 재워놓고 만나서, 맥주도 한 잔씩 하자라는 이야기를 3년째 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아이를 두고 밤 외출을 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내 모든 것을 아이를 향해 투자하고 있지만 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아이와 현실적인 아이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자아 스타일의 엄마는 나도 모르게 자꾸 내 아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게 된다. 누가 강요한 헌신과 희생도 아니건만, 자유라고는 1도 없는 생활에 다들 피곤하고 지쳐있는 모습이다.

교수님은 자신의 생활도 챙길 줄 알고, 적당히 자유도 누리며 살아가는 이드 엄마가 훨씬 건강한 엄마라고 하셨다.

이드 엄마는 내 아이를 완전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비록 이 모양이지만 "나는 언제나 너를 믿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래서 아이를 믿을 수 있고, 믿기 때문에 항상 아이가 조금 부족하고 실수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봐 준다.

3. 엄마인 나에게 내 스스로 주는 점수

 

이드 스타일 엄마인가 아닌가는 본인의 성향 차이가 크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나를 자극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맘카페"라는 것! 맘카페에 들어가 보면 살림도 똑 부러지게 하고, 아이도 진짜 잘 키우는 잘 난 엄마들이 왜 그리 많은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엄마 스스로가 자신에게 몇 점을 주는지도 중요하다.대부분 70점 이하라고 생각한다고 집계되었단다. 특히 워킹맘은 스스로에게 주는 점수가 더 낮다.

자기 자신에게 점수를 부여할 때 이상적인 최선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현실적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중요하다.

독특하게 잘 난 엄마들을 부러워하면 뭐 하겠는가?

4. 우리 모두 100점 짜리 엄마, 그리고 100점 짜리 아이

 

엄마라는 존재는 원래 늘 불안하고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90점, 100점은 아니더라도 나 자신에게 80점은 주자. 내가 80점 이하의 엄마라면 내 아이는 못난 엄마 밑에서 커나가는 불쌍한 아이란 말인가? 나 말고 누가 와서 나를 대처하면 내 아이가 더 행복할까?

그런 사람 없다. 내가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엄마다. 그래서 내 아이는 나에게서 태어난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엄마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아이는 내가 뭘 잘 못해서 엄마가 자신을 그렇게 부족하게 여기나 봐...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독이 되는 사랑이다.

엄마가 어떤 모습, 어떤 말을 해도 내 아이는 나를 100점짜리 엄마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아이의 우주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100점을 받고 있는 나는 100점짜리 엄마다.

100점짜리 엄마에게 듬뿍 사랑받으며, 조금 부족해도 믿어주고 격려받는 내 아이도 100점짜리 아이다.

​자기 자신에게 점수를 부여할 때 이상적인 최선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현실적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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