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cf568bf26b4e0c0f.html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cf568bf26b4e0c0f.html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cf568bf26b4e0c0f.html 이시훈 강사님, 내 아이의 이성 교제
본문 바로가기
우리 아이 바르게 키우기

이시훈 강사님, 내 아이의 이성 교제

by 라일락꽃잎 2024. 1. 29.
반응형

내 딸은 고작 초1이다. 언젠가는 내 딸도 이성 교제를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성에 눈을 뜨게 되며, 그것으로 인해 한없이 행복하고 또 괴로워하는 시기가 오겠지. 그 성장의 시절이 음지로 빠져들지 않고, 성은 아름답고 건강한 것이지만, 그만큼 조심해야 하고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잘 인지하며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성교육 전문 강사님의 강의를 찾아보았다.

1. 처음 아이가 성의 문제에 노출될 때

 

가급적 미디어 노출을 하지 않으려고 고전분투 중이지만, 착한 드라마는 가끔 보여줄 때도 있었다.

나도 너무 재미있게 봤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고학년이 되면 사회 시간에 배우게 될, 판사 변호사 검사 재판정 배심원 이런 세계와 직업군이 있다는 것을 봐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상에는 보통의 사람과 약간 다른 자폐인도 있으며, 그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이나 적대감을 가지면 안 된다는 메시지도 전해주고 싶었다.

법정 용어들이 너무 빠르고 어려워 이해가 안 될 텐데, 아이는 굉장히 재밌게 보았다.

그런데...

남주와의 본격적인 연예가 시작되고 키스신 장면이 나왔다.

순간 당황, 아~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갈등, 얼른 꺼버린다든지 딴 소리를 한다든지 하면 더 이상할 것 같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척 가만히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근데 딸의 반응이 더 걸작이었다.

씩~ 웃더니, "아 내 눈... 뽀뽀 안 본 눈 삽니다" ㅋ

2. 아이의 이성교제가 시작되었을 때

 

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왕성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평균 초6에서 중1 정도이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 마련) 초등학생의 이성 교제는 사실 큰 의미가 없지만, 중학생이 되어 본격적으로 코인노래방, 멀티방, 룸 카페 등의 밀폐된 공간을 가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경험이 빠르다는 우월의식이 있기도 해서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떠벌리기도 하는데, 사귀다가 헤어진다든지 할 경우 크게 문제가 되고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그 친구만 보지 말고 그 친구의 친구들을 잘 살펴보고, 혹시 떠벌리는 것을 좋아하거나 험담을 잘하는 아이라면 나쁜 소문이 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아이에게 인지시켜줄 것.

내 아이가 이성 교제를 시작한 것 같다면 너무나 궁금하고 알아내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요즘 아이들의 루트는 부모가 제대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썸원이라는 커플 앱을 많이 쓰고, 러시아에서 만든 얀덱스라는 웹브라우저를 쓸 정도라니 아이의 카톡만 몰래 뒤져봐서는 알아낼 수가 없다. 아이의 이성 교제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말고, 다 알려고도 하지 말 것. 더군다나 누구를 사귀냐? 스킨십은 하지 마라. 공개 연애를 하면 안 된다... 공격적인 질문은 금물. 차라리 "엄마는 두렵고 무서워. 공개 연애를 하다가 친구들 사이에 너에 대해 나쁜 이미지가 만들어지면 어떻게 해?" 솔직하게 엄마의 감정을 말할 것. "엄마는 벌써 할머니가 될까 봐 두려워" 등 

 

3. 적당한 성교육 시기

 

실제 성관계까지 가게 된다면 부모가 개입을 할 수밖에 없다. 조사된 바로는 성관계까지 가는 비율은 5% 정도인데, 그 평균연령이 만 13.6세로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관계까지 했다면 따끔한 훈계가 필요하다. 한 번이 어렵지 그다음은 쉽게 생각하게 되고, 약간의 죄책감도 느끼지만 빨리해 봤다는 우월의식에 빠지기도 한다.

상대가 만 16세 미만이라면 미성년자 강간 의제에 해당하는 위법한 상황이며 은팔찌를 찰 수도 있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줄 것 (실제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현장에서 많은 케이스를 접하신 강사님이 들려주신 사례 중에는 끔찍한 일도 많았다. 건전하게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중요하다는 것. 합의금을 요구하며 성추행으로 고소하는 경우도 있단다. 상대가 강제로 했다는 증거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지만 무죄 입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고, 그 기간 동안 나락으로 빠지게 되며, 합격한 대학에서 입학 보류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서로 주고받은 카톡은 지우지 말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썼다면 캡처를 해 놓으면 억울함을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니 내용이 너무 심각해짐... 그렇다면 성교육의 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좀 더 빨리 당겨야 할까? 아이가 관심이 생기기 시작할 때 그리고 또래의 분위기, 문화를 보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고 주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도 크게 이질감이 없을 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그 시기가 보통 초5~6학년이다. 단, 전부 다 설명하려 하지 말고, 너무 센 이야기까지 하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 정도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아이가 궁금해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물어볼 때 조금씩 이야기해 줄 것.

딸은 초경이 시작되었을 때의 당황스러움과 불편함 등을 친구와 이야기 나누듯이 하면 좋다. 보통은 남자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꼭 해주어야 할 말은 "엄마는 너를 믿는다. 스스로 조심하고 함부로 하지 않고 잘 조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반응형

댓글